경주 신라예술제 30일 개막

입력 2022-09-29 11:31 수정 2022-09-29 13:05
경주 신라예술제 포스터.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의 찬란한 신라문화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신라예술제가 봉황대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경주시는 올해 열리는 49회 신라문화제를 신라예술제와 본 행사인 축제로 이원화해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예술제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축제는 다음 달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열린다.

신라문화제의 서막을 알리는 이번 신라예술제는 봉황대를 중심으로 시내상가 인근에서 대부분의 공연, 전시 프로그램이 이뤄진다. 시민의 참여와 관광객 유입 등으로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경주시의 복안이다.

예술제 첫날은 전문‧생활 예술인이 함께하는 국악과 대중음악의 콜라보레이션 공연인 FUN!한판!(국악공연), 무사 행사를 기원하는 화평서제가 열린다. 행사 기간 동안 추억의 사진관, 경주를 담다 프로그램을 통해 경주명소 사진과 미술분야 작가 작품 전시회 및 야외드로잉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오케스트라, 앙상블, 클래식공연 등 경축음악회 클래식신라가 열리고 셋째 날에는 신라예술제, 독서삼품과(백일장 및 시낭송 대회), 신라불교문화 영산대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가수 진성을 비롯해 대중가수와 지역예술인의 공연과 전국 초‧중‧고등부 및 대학‧일반부로 나눠 백일장과 시낭송 대회가 열린다.

마지막 날에는 지역의 다양한 연극인이 참여하는 창작극 천년의 사랑을 한데모아와 신라문화를 창달한 무명 선사를 추모하는 셔블향연의 밤 프로그램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신라예술제로 공연과 문화예술 행사에 목말라 있는 시민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예술인 및 상인들에게도 큰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