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박진, 탁월한 능력 가진 분”…‘비속어 논란’ 질문엔 ‘무응답’

입력 2022-09-29 09:29 수정 2022-09-29 10:02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이 해임건의안을 발의한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해 “탁월한 능력을 가지신 분”이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지금 건강이 걱정될 정도로 국익을 위해서 전 세계로 동분서주하는 분”이라며 “어떤 것이 옳고 그른지는 뭐 국민들꼐서 자명하게 아시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민주당의 박 장관 해임건의안 추진을 일축한 셈이다.

윤 대통령은 28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서는 “어제 북한이 또 미사일을 쏴서 NSC 상임위원회가 열렸다. 저도 늦은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보고 받고 퇴근했다”며 “올해 벌써 20번째가 넘는데, 안보라는 건 공짜가 없는 것이고 모든 경제 활동의 기초가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미 해상훈련이 정말 몇 년 만에 모처럼 동해상에서 진행되고 있고, 오늘 해리스 부통령이 방한을 한다”며 “이 100여개국가 이상이 모이는 이런 다자회의에선 양자 간의 이런 장시간 내밀한 얘기를 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이번에 일본 전 총리 국장에 참석을 했다가 들어와서 부족한 얘기들을 좀 더 나눌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여러가지 경제 지표가 어렵고 저희도 하여튼 국민들 서민들의 민생을 잘 챙겨나가겠다”며 “국가안보와 중장기 성장전략 이런 것들을 함께 저희가 구축해나가면서 여러가지 경제적인 그런 충격에 대해서 국민들이 불편해하시지 않도록 완충을 잘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미국 뉴욕 방문 중 터진 ‘비속어 논란’ 관련 유감 표명에 관한 질문이 나왔지만 답하지 않았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