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탄저균 의심 우편물(사진)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군과 경찰, 소방당국이 총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8일 오후 2시13분쯤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함덕파출소에 이웃이 받은 우편물이 탄저균에 오염된 것 같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군과 경찰,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해 조사를 벌인 결과 1, 2차에 걸친 키트 검사에서 탄저균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주민이 받은 편지 형태의 우편물에는 은박지 내에 정체불명의 스티커와 소크라테스의 명언이 적힌 영어 편지가 담겨져 있었다.
우편물에 백색 가루는 없었으나 주민은 발송지가 불분명한 우편물에 의구심이 생기자 탄저균 오염이 의심된다며 파출소를 찾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샘플 시료 최종 정밀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결과에는 6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