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인천 국회의원들에 국비 지원 등 요청

입력 2022-09-28 13:17
유정복 인천시장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인천시-인천지역 국회의원 정책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나 민선 8기 시정 방향 등을 공유하고 지역현안 해결 협조와 국비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인천시는 28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인천시-인천지역 국회의원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의 주요 국비 및 현안사항 등을 논의하기 위한 이번 정책간담회는 민선 8기 출범이후 여·야와 시 정부가 함께하는 첫 공식 자리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인천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10명과 국민의힘 정승연 인천시당위원장 등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유 시장은 우선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다양한 주민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현행 2군(郡)·8구(區)의 행정체제를 2군·9구로 개편하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인천 내항과 주변 원도심 지역을 개발하는 ‘제물포 르네상스’와 글로벌 금융자본 유치, 신산업 육성 등을 통해 인천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뉴 홍콩시티’ 등 민선 8기 핵심 공약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력도 요청했다.

특히 내년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주요 국비사업 중 정부예산안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해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증액이 필요한 사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사격을 부탁했다.

국비 지원 건의사업에는 캠프마켓 공원·도로부지 매입(642억원), 지역사랑상품권(720억원), 송도국제도시 9공구 아암물류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105억원), 국립대학병원 분원 설립(13억원),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23억원),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상용화 지원센터 구축(65억원) 등 13개(2867억원)가 있다.

국비 지원 외에도 수소생산 클러스터 구축(예타 통과), 공단고가교∼서인천IC 지하도로 건설(예타 통과), 백령공항 건설(예타 통과),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예타 통과), 인천2호선 고양 연장(예타 대상사업 선정) 등 총 사전절차 사업 6건에 대한 지원 역시 요청했다.

유 시장은 “300만 인천 시민들을 위해 여·야가 오늘처럼 ‘인천원팀’으로서 계속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며 “오늘 정책간담회가 인천이 세계 초일류도시로 가는 중요한 단초가 되길 바라며 의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