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GTX-B·식물원 조성 등 정책실명 사업 선정

입력 2022-09-28 11:42
인천시청 전경. 국민일보DB

인천시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건설, 인천 대표 식물원 조성 등 역점으로 추진할 정책실명 중점관리 대상사업들을 선정했다.

시는 19∼22일 업무평가위원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고 정책실명 중점관리 대상사업 36개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정책실명제는 투명성·책임성을 위해 정책 결정·집행에 참여한 담당자 실명 등을 기록·공개하는 제도다. 시는 ‘행정효율과 협업 촉진에 관한 규정’과 ‘인천시 정책실명제 운영 조례’에 따라 주요 시정현안 사업, 시민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제도, 40억원 이상 대규모 사업 등을 정책실명 중점관리 대상사업으로 선정한다.

이번 정책실명 중점관리 대상사업에는 GTX-B노선 건설, 인천 대표 식물원 조성, 119생존수영 체험장 신설, 제3연륙교 300리 자전거이음길 조성 등이 포함됐다.

GTX-B노선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출발해 서울 여의도와 용산을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82.7㎞를 잇는 광역급행철도망이다. 건설에 들어가는 사업비는 민자 3조8421억원 등 6조1932억원에 이른다. 사업기간은 2030년까지로, 지난 7월 4일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 고시까지 이뤄졌다.

인천 대표 식물원 조성은 유정복 인천시장의 공약이다. 서부권을 대표하는 식물원을 2026년까지 조성해 시민들에게 차별화된 볼거리와 녹색환경을 제공하는 게 사업목표다. 현재 시는 인천구월2 공공주택지구에서 조성 대상지를 파악하고 있다. 계획된 식물원 면적은 1만5000∼2만㎡이다.

119생존수영 체험장 신설은 2025년까지 85억19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서구 마전동 521-3번지 검단소방서 부지에 초등학생 생존수영 체험장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앞으로 인천공공투자관리센터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규모 및 사업비는 변경될 수 있다.

제3연륙교 300리 자전거이음길 조성은 영종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를 중심으로 120㎞의 해안 자전거길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들어가는 사업비는 215억원에 달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월부터 순차적으로 영종권역과 청라권역 등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책실명 중점관리 대상사업이 완료되면 1개월 이내에 추진 실적 등을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해야 한다”며 “시민들에게 추진 과정 등이 공개되는 만큼 이들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