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그룹 차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방향성을 담은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열사들의 ESG 활동을 종합한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발간하기는 처음이다.
보고서는 ㈜LG 뿐만 아니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의 ESG 전략 및 성과 등을 포함하고 있다. ‘Responsible Business, Sustainable Future(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고객가치 실천)’이라는 LG그룹의 ESG 경영 방향성과 실행 계획을 담았다.
이번 보고서에는 주요 계열사의 최근 3년간(2019~2021년) 종합적인 ESG 경영 현황과 관련한 데이터도 실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환경 부문(E)에서 LG 계열사들은 2020년 대비 지난해 238만4000t의 용수를 더 재활용∙재사용했다. 일반 폐기물의 재활용량은 총 1만7073t을, 지정폐기의 재활용량은 총 2만4448t을 늘렸다.
사회부문(S)에서는 사회공헌 기부 및 투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LG 계열사들이 지난해 기부 또는 투자한 사회공헌 관련 금액은 약 1509억원이다. 2020년 대비 약 576억원 증가했다.
지배구조 부문(G)에서는 지난해 10개 계열사가 ESG위원회를 설치한 데 이어, 사외이사 가운데 30.6%를 여성 사외이사로 구성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구광모 LG 대표는 “LG는 불확실성의 시대에도 미래 세대와 공존하며 영속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LG만의 ESG 방향성을 정립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실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