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성형외과 ‘베이비박스‘ 아기 성형 치료 기부

입력 2022-09-27 16:23 수정 2022-09-27 16:59

(재)주사랑공동체(회장 이종락)와 원더풀성형외과의원(대표원장 구윤택)은 23일 위기 영아 치료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

양 기관은 베이비박스 보호 아동의 성형외과 수술 치료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원더풀성형외과 구윤택 대표원장은 “베이비박스를 통해 보호된 아기들을 위해 구순구개열 등 성형외과 치료 기부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모든 직원이 귀한 생명의 치료를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황민숙 베이비박스 센터장은 “모든 아동은 마땅히 사랑받을 권리가 있다. 먼저 나서서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원더풀성형외과 임직원께 감사 드린다”고 했다.
이종락 목사가 교회 담벼락에 설치된 베이비박스에 놓인 아기를 감싸안고 있다.

주사랑공동체교회 이종락 목사는 위기 영아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09년 12월 서울 관악구 난곡로 교회 담벼락에 베이비박스를 설치했다.

현재까지 2000여명의 생명을 보호했다.

베이비박스에 온 미혼모 96%를 만나 아기를 키울 수 있도록 상담해 17%가 가정으로 돌아가 엄마의 품에서 자라고 있다.

400여 명의 한 부모 가정에 자립을 위해 매월 3년간 양육 키트와 생계비, 법률 및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

한편, 이 목사는 지난 17일 미국 최대 생명보호단체인 라이브액션으로부터 아시아인 최초로 ‘올해의 생명상’을 수상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