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지사, "부울경 특별연합 경남에 도움 될지 의심"

입력 2022-09-26 16:52 수정 2022-09-28 15:35
박완수 경남도지사. 국민일보DB

“전임 지사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했던 행정 통합을 박완수 지사가 주장하니 반대하는 것은 모순이다”.

26일 박완수 경남지사는 최근 자신이 부·울·경 특별 연합 반대를 공식화하자 이를 두고 비판 논란이 이는 데 대한 반박 의견을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도청 회의실에서 주재한 실국본부장회의에서 부·울·경 특별 연합 중단 논란에 대해 작심 발언을 했다.

그는 “부·울·경 특별 연합은 부산 입장에서는 몰라도 경남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의심이 돼 현 상황에서는 맞지 않다”고 말했다.

또 그는 “경남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할 수 없고, 저를 찍어준 도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별 연합은 실정법 상 광역 사무를 3개 지자체가 규약을 정해 공동 업무를 처리하는 특별지방자치단체이지만, 특별한 권한이 없고 오히려 공무원 파견, 연간 운영비 부담 등만 발생한다는 단점을 지적했다.

박 지사는 “부·울·경 특별 연합은 기관장도 번갈아 맡게 돼 부산에서 기관장을 맡으면 부산 업무에 치 중 되고, 경남에서 맡으면 경남에 치 중 되는 사무 처리 방식이 효과적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 통합되면 중앙 정부의 부산 지원 정책을 진주나 하동으로 옮길 수 있는 등 한 지자체장이 부산과 경남 발전을 꾀할 수 있다”며 “앞으로 부산과 울산 응답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