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헬스케어 데이터 센터 27일부터 가동

입력 2022-09-25 15:50

광주시는 ‘헬스케어 데이터 안심존 광주센터'가 오는 27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시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와 함께 국내 헬스케어 인공지능(AI)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헬스케어 기업들의 의료분야 데이터 활용을 돕기 위해 구축한 것이다.

시에 따르면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 사업’에 따른 광주센터는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대규모로 구축하는 정부 사업이다. 이를 전담하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AI 데이터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데이터 안심존 광주센터 문을 열게 됐다.

센터 구축은 AI 중심도시를 추구하는 광주시가 다양한 종류의 의료분야 데이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AI 허브(AI-Hub) 나눔틀(플랫폼)’에는 현재 67종의 방대한 헬스케어 의료분야 데이터가 있다.

진흥원은 개인정보 등을 제외한 의료촬영 이미지 등 29종의 의료데이터를 '오프라인 안심존'을 통해 개방하고 있다. 올해 구축되는 데이터를 포함해 오는 2025년까지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오프라인 안심존에서는 AI연구개발·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환경이 제공된다. AI가속기 서버에 접속해 데이터 분석과 AI 모델링을 위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번에 개소하는 안심존 광주센터는 광주지역 AI기업들이 입주힌 금남로 광주AI창업캠프2 2층에 들어섰다. 의료데이터의 분석을 위한 4개실(2인 1실, 좌석당 분석PC 1대) 공간과 협업회의실 2개로 구성됐다.

광주AI창업캠프와 I-PLEX 광주,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등 헬스케어 관련 기업과 기관들이 인근에 자리잡은데다 금남로4가 지하철역이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

시는 앞으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광주센터의 장점을 활용해 헬스케어 분야 지역 기업들이 의료데이터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최태조 시 AI정책과장은 “광주의 특화산업인 헬스케어 분야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의료데이터 이용 활성화는 중요하다”며 “앞으로 지역 헬스케어 기업·기관이 광주센터를 통해 많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