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 미사일 도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은 25일 오전 10시40분쯤 언론 공지에서 “우리 군이 이날 오전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착했다. 국가안보실은 관련 사항을 즉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며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해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겸 안보실 1차장, 임종득 안보실 2차장 등이 NSC 상임위 긴급회의에 참석했다.
NSC 상임위 긴급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의 이날 도발이 지난 9월 8일 북한의 전술핵 선제사용을 공식화한 핵무력정책 법제화 발표 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라는 점에 주목하고 미국을 포함한 우방국들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또 미 항모강습단과 함께 오는 26∼29일 실시되는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무력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연합방위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53분쯤 북한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포착했다. 합참은 고도 60㎞, 비행 거리 약 600㎞, 속도 마하 5로 이 미사일의 제원을 탐지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