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쌀값 안정 의지 보여줘야…野 ‘양곡관리법’은 선동적”

입력 2022-09-25 11:35
25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사진 왼쪽), 한덕수 국무총리,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당정이 선제적으로 나서서 쌀값 안정을 위한 정책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수급 과잉 물량 27만t과 시장 안정을 위한 물량 10만t을 포함해서 37만t의 쌀이 시장 격리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지 쌀값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15일 기준 20㎏당 4만72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하락했다”면서 “농업계는 이미 쌀값 안정화 대책 수립을 요구하며 단체 행동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위원장은 “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다분히 포퓰리즘적이고 선동적인 양곡관리법 개정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정기국회 주요 입법 과제로 선정했다.

정 위원장은 또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가계와 기업이 진 빚 합계가 4345조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라며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까지 무섭게 늘어나 심각한 금융 부담으로 작용해 국민이 체감할 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당정협의회를 새 출발 삼아 당정이 심기일전하고 전열을 가다듬어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제대로 일하는 모습을 보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