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학사일정이 정상화되면서 경북 경주를 찾는 수학여행단이 다시 몰리고 있다.
경주시는 9~10월 경주로 수학여행을 오겠다고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를 신청한 학교가 전국 91개교 1만593명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는 수학여행단이 경주시에 일정을 공문으로 발송하면 여행 전 해당 학교가 이용할 숙박시설과 음식점을 사전 점검해 결과를 알려주는 제도다.
시는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수학여행단의 안전을 위해 2017년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후 매년 60여건에 달하던 서비스 신청은 코로나19 발생으로 2020년에는 1건도 없었고 2021년 5건에 불과했다.
올해는 2년 넘게 이어져 온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1박 2일, 2박 3일 일정으로 경주로 수학여행을 계획하는 학교가 다시 늘고 있다.
시는 이에 발맞춰 수학여행단 맞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를 적극 홍보하고 숙박시설과 음식점, 주요 사적지 등 관광지에 대한 안전 등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또 숙박 단지에 음주 감지·측정기를 비치하고 수학여행 인솔자가 관광버스 운전기사의 음주 여부를 측정한 후 투어를 진행한다.
수학여행을 계획하는 학교는 사전에 이용할 숙소와 식당 등에 대한 안전 점검 신청서를 작성해 경주시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관광컨벤션과로 문의하면 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최고의 수학여행지인 역사문화도시 경주를 안심하고 많이 찾아달라”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