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국가돌봄청 신설 등 건의

입력 2022-09-23 13:18 수정 2022-09-23 13:47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22일 대구에서 열린 제86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 참석해 국가돌봄청의 필요성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시교육청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지난 22일 제86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시·도별 교원배상책임보험 교육부 일괄가입, 돌봄지원 일원화 전담기구 ‘국가돌봄청’ 신설 대정부 제안을 위한 정책연구, 교원연구비 학교급별 및 시·도별 지급단가 통일을 위한 규정 개정 등을 건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전국 시·도교육청에서는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교원배상책임보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청별 보장 조건이 달라 같은 사안이라도 교원이 지원받을 수 있는 혜택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상 조건 및 보험금 청구 현황, 소요 재원 등을 분석해 교육부에서 일괄가입을 추진하고 균등하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또 육아의 어려움으로 저출산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가와 사회가 아이를 함께 키워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 정부의 돌봄정책이 부처별로 분산 추진돼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겪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돌봄정책 컨트롤 타워로 국가돌봄청 신설이 필요한 상태다.

교원연구비와 관련해서는 직위 및 학교급에 따라 지급단가가 다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교원단체의 지속적인 시정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인천시교육청은 현재 강원도교육청과 공동으로 학교급별 및 시·도별 지급단가를 균등하게 지급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개정을 건의하고 있다.

도 교육감은 “앞으로도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살피고 불편함 없는 환경에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 현안을 지속적으로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