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최전성기로 꼽히는 ‘리치왕의 분노’ 확장팩이 클래식 서버에 오는 27일 출시된다. 블리자드는 22일 화상으로 개발진과 국내 취재진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클레이 스톤(Clay Stone) 프로덕션 디렉터는 이 자리에서 “출시까지 약 5일 정도 남았는데 현재는 성공적이고 안정적으로 출시하는 걸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큰 틀에서 이전과 동일한 게임 스타일을 유지할 거라면서 “피드백에 따라서 약간의 변화를 줄 지 모색 중인데, 결국 플레이 경험을 최우선적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리치왕의 분노 클래식의 성공을 확신한다는 클레이 스톤은 “개발 팀에선 재밌고 열정적으로 만들었다. 이용자들도 플레이 하면서 열정과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면서 “패치 전 서버(소리분)에서 제가 캐릭터를 생성했을 때 많은 분들이 다시 게임에 돌아와 준비하고 있었을 느꼈다. 게임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이용자들이 원하는 부분을 만족시키고자 했다. 예전 게임 대비 향상시킬 수 있는 부분을 생각했다. 가령 아이템 레벨 향상이 예시다”고 전했다.
밸런스는 과거 리치왕의 분노 패치 마지막 버전을 기준으로 맞춰진다. 클레이 스톤은 마지막 패치에서 탱킹과 딜링 능력이 모두 적절한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커스터마이징과 같이 확장팩 말미에 적용됐던 콘텐츠들이 처음부터 게임에 담긴다.
클레이 스톤은 “리치왕의 분노는 오랜 시간 서비스 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시리즈 중에서도 많은 이용자들이 기억하고 최고라고 생각하는 확장팩”이라면서 “한국 팬들이 당시의 경험을 되살리는 동시에 새로운 경험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케빈 뷔그(Kevin Vigue)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저 역시 리치왕의 분노는 모든 게임을 포함해 게이머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다”면서 “개발 초기엔 체감이 안됐지만 노스랜드가 구현된 뒤 처음 빌드에 접속했을 때 엄청난 기대와 향수의 감정이 북받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와우를 오래한 사람이든 처음으로 접하는 사람이든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