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그룹 관련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2일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이 전 부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전 부지사는 경기도 평화부시자로 재직하던 시절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법인카드 사용 등 방식으로 1억원 안팎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또 이 전 의원이 쌍방울 법인카드를 사용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 전 의원의 보좌진 출신 A씨와 쌍방울 그룹 대표이사를 지낸 B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 18일 이 전 부지사를 소환해 조사한 데 이어 전날 A씨도 관련 혐의로 체포해 조사를 벌였다.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8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냈고 그 이전엔 1년 넘게 쌍방울 그룹의 사외이사를 지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