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분석 결과, 전문가의 재정컨설팅이 필요한 대상 3곳 중 하나로 지목됐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서울 시내 자치구 중 재정자립도가 3위라 이례적인 결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중구는 최근 추진했던 사업을 재진단하는 등 재정 건전화 작업에 착수한다.
행안부 지방재정분석은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전년도 재정 현황 및 성과를 예산·결산 자료에 근거해 종합적으로 지방재정을 분석·평가하는 작업이다. 중구는 지방재정분석의 13개 평가지표 중 통합재정수지비율, 지방세체납액관리비율, 출자․출연․전출금 비율 등 재정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평가하는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평가됐다.
구는 23일 지방세 연구원의 재정컨설팅을 받아 지표 부진 원인을 찾고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재정분석 결과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초강도 세출예산 구조조정과 각 분야 사업 재진단을 통해, 이른 시일 내에 안정적인 재정 여건을 갖추어 지역 주민들에게 그 효과가 고루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