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축구 전문 통계사이트가 선정한 유럽 5대 리그 2022-2023 시즌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김민재는 22일(한국시간) 후스코어드닷컴이 발표한 ‘2022-2023 시즌 유럽 5대 리그 베스트11’에서 평점 7.46을 받아 포백의 센터백 한 자리를 차지했다. 김민재는 호제르 이바녜스(AS로마·7.42점)와 센터백 듀오를 이뤘고, 라미 벤세바이니(묀헨글라트바흐·7.58점)와 뱅자맹 파바르(바이에른 뮌헨·7.77점)가 좌우 풀백을 맡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만 모이는 유럽 5대 리그에서 최고의 센터백으로 선정된 것이다. 올 시즌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곧장 주전을 꿰차며 팀의 리그 1위(5승 2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1위(2승)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베스트11에 꼽힌 공격 및 미드필드진을 보면 면면이 화려하다. 각각 8.95, 8.32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가 양 날개를 차지했고,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7.79점)와 요주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7.86점)가 중원을 맡았다.
최전방에는 엘링 홀란(맨시티·8.13점)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8.27점)가 배치되며 세계 최고의 ‘신구 골잡이’들이 투톱을 이뤘다. 골키퍼는 얀 조머(묀헨글라트바흐·7.55점)에게 돌아갔다.
5대 리그가 개막한 지난달부터의 활약을 누적 집계한 ‘시즌 베스트11’에도 김민재의 이름이 들어갔다. 김민재는 9월 A매치 기간 직전에 열린 AC밀란과의 리그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2대 1 승리에 기여했다. 아울러 김민재는 세리에A 공식 ‘9월의 선수’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