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란 “개량백신 6000만회분 도입…전 국민 맞기 충분”

입력 2022-09-22 11:21 수정 2022-09-22 13:30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21일 오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모더나 2가 백신 접종계획을 설명하기 위해 잠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동절기 예방접종정책을 준비하면서 3·4차 추가 접종을 위한 코로나19 개량 백신 6000만회분 이상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22일 브리핑에서 개량 백신 도입 계획과 관련해 “2가 백신 도입과 관련해서는 현재 저희가 계약된 물량인 6000만회분 이상을 2가 백신으로 도입할 예정”이라며 “이는 국민 전체가 맞으시기에 충분한 물량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도입돼 있는 개량 백신 재고량은 1300만회분가량이다.

백 청장은 백신 불신과 국민의 피로감 등으로 추가 접종률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관련해 “이번 재유행을 대비하는 과정에서 4차 접종의 효과와 중요성에 대해서 국민들께 소상히 말씀드렸다”며 “2가 백신은 현재 유행하는 변이 바이러스를 좀 더 대상으로 하는 백신이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충분히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개량 백신이 아닌 기존 백신으로도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백 청장은 “2가 백신에 대해서 혹시 우려가 있으신 경우에 기존 백신을 추가 접종하시는 것을 선호하실 수도 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편의성과 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