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 목사·장로 정년이 기존 만 70세로 유지됐다.
21일 경기도 화성 주다산교회에서 진행된 예장합동 제107회 정기총회 중 정치부 보고에서 ‘목사·장로 정년을 교회의 특별한 사정이 있을 경우 3년 연장하는 안’을 두고 투표를 진행했으나 부결됐다.
회의장에서는 격론이 이어졌다.
한 총대는 “지방의 작은 교회의 경우 목사가 은퇴해도 후임자를 구하지 못해 여러 고충이 있는 만큼 정년을 3년 늘려 73세까지 교회를 시무하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총대는 “리 단위 교회에서 후임 목사를 청빙할 때도 5~6장의 이력서가 들어올 정도로 치열한 게 현실”이라면서 “젊은 목회자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정년은 유지하는 게 맞고 사회 통념상으로도 정년 연장은 불가하다”고 맞섰다.
투표를 위한 단말기를 받은 총대들은 20초 동안 투표를 했고 찬성 322명, 반대 580명으로 최종 부결됐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