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은 미래 첨단 조선소(FOS) 구현을 위해 빅데이터 기업인 미국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기업용 빅데이터 플랫폼 ‘파운드리’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해양 부문 전 계열사에 적용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30년까지 스마트조선소로 전환한다는 목표 아레 ‘FOS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파운드리를 활용해 설계부터 생산까지 모든 공정에 ‘디지털 트윈’(현실세계의 기계, 장비, 사물 등을 디지털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을 구현할 계획이다. 향후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의 계열사로 확대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중공업, 현대오일뱅크,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등의 계열사들은 2020년부터 팔란티어와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각종 협력 사업을 추진해왔다. 팔란티어는 현대오일뱅크에 2000만 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하기도 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