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소상공인들의 만족도를 조사했더니,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음식점·주점업사업체 300곳을 조사한 결과 소상공인의 배달 앱 만족도는 요기요(3.42점), 공공배달앱(3.33점), 쿠팡이츠(3.26점), 배민(3.04점) 순이었다.
배달 앱을 활용한 기간은 평균 3.1년이고 동시에 쓰는 배달 앱은 평균 2.5개였다. 서울의 경우 사용 배달 앱이 평균 3개로 다른 지역보다 많았다. 가장 많이 쓰는 배달 앱은 배민(92.0%), 요기요(65.3%), 쿠팡이츠(57.7%)였다.
배달앱을 이용한 뒤 매출이 늘었다고 답한 소상공인은 55.0%였다. 매출의 평균 증가율은 15.2%에 그쳤다. 응답자 10명 중 2명은 배달 앱의 별점 리뷰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78.0%). 피해 유형으로 ‘소비자 잘못을 음식점의 실수로 전가’(79.0%), ‘이유 없는 부정 평가’(71.7%), ‘리뷰를 담보로 하는 무리한 서비스요구’(59.7%)가 많았다.
구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배달 앱 이용이 급증하고 있지만, 소비자와 음식점 모두 현행 배달플랫폼 서비스 관련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정책을 전담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부가 피해 방지와 상생협의 방안 마련 등에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