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경북 울진까지 800여㎞를 잇는 장거리 트레일(탐방로)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산림청과 대전시, 충남도, 충북도, 경북도는 21일 대전 KW컨벤션센터에서 ‘동서트레일’의 성공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서트레일은 태안과 울진을 잇는 849㎞ 길이의 숲길이다. 한반도의 동서를 횡단하는 최초의 숲길이자 태안의 안면소나무림과 울진의 금강소나무림을 연결한다는 의미도 있다.
전체 노선 849㎞ 중 국유림은 123㎞(15%), 공·사유림은 726㎞(85%)다.
탐방로는 5개 시·도 내 21개 시·군, 87개 읍·면 및 239개 마을을 통과한다. 구간은 본선 55개와 지선 2개 등 57개다. 1개 구간의 평균 거리는 15㎞이며 1개 구간마다 2개 마을을 통과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거점마을은 총 90개다. 구간별 시·종점에 58개, 구간 중간에 32개 마을이 있다. 야영장은 44개가 운영될 예정이다. 탐방로는 배낭 도보 여행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조성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동서트레일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각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동서트레일을 기반으로 산촌 지역의 소득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