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차녀도 ‘조용한 결혼식’…“청첩장 돌릴 형편 못 돼”

입력 2022-09-21 13:59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접견하기 전 "유상범 의원과 대화한 이준석 전 당대표 관련 문자메시지는 지난 8월 13일 내용이다"고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주말 서울 시내 모처에서 조용히 결혼식을 치른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때가 때인데 청첩장 돌릴 형편이 못 된다”며 “그래서 가족 친지들만 소수가 모여서 (결혼식을) 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의 ‘조용한 결혼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 6월 정 위원장의 장녀와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장남의 결혼식도 소수의 가족과 친지만 모인 자리로 진행됐다. 당시 코로나19 확산세 속 21대 국회가 출범하고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었다.

정 위원장 차녀 결혼식 축사는 오랜 친구인 성 김(한국명 김성용)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위원장과 김 대표는 어린 시절 성북동에서 함께 자란 친구 사이로, 정 위원장이 1993년 언론사 워싱턴 특파원으로 부임했을 때도 교분을 이어가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만찬을 함께 하기도 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