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6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역사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저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9회 말 시즌 60호 홈런을 터트렸다. 팀이 4-8로 뒤지고 있는 가운데 선두타자로 나선 저지는 1스트라이크 3볼 상황에서 비거리 137m의 좌월 홈런을 날렸다. 저지의 타구가 좌측 담장으로 날아가자, 양키스타디움은 열광했다.
저지는 약물에 의존하지 않은 ‘청정 홈런’으로 60홈런 고지를 밟았다. 60홈런 타자는 2001년 배리 본즈 이후 21년 만이다. 당시 본즈는 73홈런을 쳤다. 마크 맥과이어가 1998년 70홈런, 같은 해에 새미 소사가 66홈런을 쳤지만 세 선수 모두 약물 복용 사실이 밝혀지며 의미가 퇴색됐다. 약물 의혹에서 자유로운 60홈런 기록은 1961년 뉴욕 양키스 로저 매리스 61개 이후 61년 만이다.
뉴욕 양키스는 저지의 활약과 지안카를로 스탠턴의 역전 만루포로 9대 8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