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청주시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축제가 펼쳐진다.
전통공예를 집중 조망하는 2022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이 21일 청주 문화제조창에서 막이 올라 25일까지 이어진다.
올해의 주제는 ‘천년의 숨결, 미래의 유산’으로 도자, 목불(木佛), 낙화(烙畵), 국악기 장인의 작품 시연과 체험프로그램,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나무와 섬유, 흙, 실 등 공예 재료들을 관람객이 직접 만지고 느낄 수도 있다.
국가무형문화재인 낙화장 전수자 김유진을 포함해 22명 무형문화재 보유자·이수자의 작품 79점이 전시된다. 다문화·한부모 가정, 고연령층 등을 대상으로 한 공예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한 시민들의 작품도 선보인다.
전국 최대 친환경 농산물 축제인 2022청원생명축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청원구 오창읍 미래지테마공원에서는 개최된다.
‘새롭게 시작하는 축제’, ‘모두가 행복한 축제’, ‘더 활기찬 축제’를 주제로 한 올해 축제에서는 생명농업관, 벼전시체험관, 농특산물 홍보관 등이 운영된다. 히든싱어 콘서트, K-POP 걸그룹 페스티벌, 청원생명 플래시몹, 고구마 수확, 된장·고추장·간장 담그기 등 체험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이어진다.
축제장에서 구입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식당, 숲속 가족식당도 마련됐다. 성인 5000원, 유아·청소년 1000원인 입장권은 축제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다음 달 7∼9일 청원구 내수읍 초정행궁 일원에서는 ‘다시 찾은 보물’을 주제로 제16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가 열린다.
세종대왕과 초정약수를 소재로 한 음악극, 시민문화 콘테스트, 재즈와 국악마당 등이 펼쳐진다. 한글을 주제로 한 이야기 마당, 세종대왕과 관련된 전시마당도 마련됐다.
초정행궁은 세종대왕이 눈병을 치료하기 위해 1444년 이곳에서 121일간 머문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조성했다. 2020년 6월 부분 개장했다. 세종이 사용한 초정약수는 세계 3대 광천수로 알려져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