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주최하고 고양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제9회 고양지식포럼이 지난 20일 킨텍스 제1전시장 306·307호에서 열렸다.
2014년 1회를 시작으로 ‘스마트시티’ ‘4차 산업혁명 기술’ ‘메타버스’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고양지식포럼은 제9회 포럼의 주제로 ‘경제자유구역 성공을 위한 기업, 자본, 공공 인프라의 유치 및 지역기업 연계’로 정하고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대기업 유치 및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을 추진 중인 고양특례시의 경제주체 간 투자 유치 협업 활성화와 전략을 모색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코트라 관계자의 발제와 패널토론의 순으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홍정민 고양병 국회의원, 김영식 고양시의회 의장, 조현숙 고양시의회 부의장, 윤건상 고양시 일자리경제국장, 권영기 고양상공회의소 회장, 이상헌 고양시기업·경제인연합회장, 안병구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 정원호 고양시정연구원장 등의 내빈과 250여명의 학자, 기업인, 공무원, 시민 등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해외자본 유치·연계를 위한 지자체·지역기업 전략’ ‘지역 디지털생태계를 중심으로 한 고양특례시의 국책 예타사업 유치방안’ ‘해외 앵커기업 유치를 위한 전제조건과 사례’ 등을 각 전문가들이 발제해 전략방안을 소개했다.
주제 발표 후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중부대학교 하성용 교수를 좌장으로 고양시의회 환경경제위원회 손동숙 위원장, 고양상공회의소 권영기 회장, 발제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의회, 기업인단체, 대학 등 지역 경제 주체 별로 경제자유구역 지정, 기업 유치 등과 관련한 문제점과 해법을 제시하는 등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손동숙 환경경제위원장은 타 지역 대비 대기업 등 유치에 불리한 지역 여건을 고려하여 ICT 분야 등 정부 예타사업의 적극적인 유치와 조례 제정 등 입법 지원이 필요함을, 하성용 교수는 단과대학, 대학원대학교, 기업연구소 등 지역 내 R&D 역량의 확충 필요성을, 권영기 회장은 진출 기업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필요성과 함께 기획 단계부터 개별 경제주체 간의 치밀한 협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오창희 고양산업진흥원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정부 부처, 정부 산하기관과 고양시, 지역기업, 대학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과기부, 문화부 등의 예타사업과 기업 지원 인프라 유치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