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당심 잡기’ 나선 안철수, 대구서 홍준표 시장 만난다

입력 2022-09-21 09:1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난다.

국민의힘 차기 유력 당권주자인 안 의원은 홍 시장을 만나면서 당 지지 기반인 TK 지역 ‘민심’과 ‘당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의도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안 의원이 오전 10시 30분 대구시장실에서 홍 시장을 만날 예정”이라면서 “안 의원과 홍 시장은 대구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1박2일 일정으로 지난 20일부터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하는 중이다.

이날 만남은 안 의원 측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한다.

안 의원은 홍 시장을 만나면서 TK 지역 민심은 물론 당심까지 잡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대중적 인지도는 높지만 당내 세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지난 7일 대구를 찾아 홍 시장을 만나면서 우군 확보에 나섰다.

김 의원은 오는 30일 대구를 다시 방문해 대구시당 당원 대상 특강에 참석한다. 특강의 1부는 홍 시장이 맡을 예정이다.

안 의원은 오전 9시 대구동산병원을 찾아 의료인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안 의원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3월과 4월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대구동상병원을 방문해 의료봉사를 했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