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소규모 복지시설 급식관리지원센터 확대

입력 2022-09-21 09:04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다음 달 계양구에 사회복지 급식관리지원센터의 문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인천시가 운영하는 사회복지 급식관리지원센터는 서구와 남동구에 이어 모두 3곳으로 늘어난다.

사회복지 급식관리지원센터는 노인·장애인이 이용하는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회복지시설 급식소를 대상으로 식습관 분석을 통한 연령·질환별 맞춤형 식단 제공, 이용자별 영양관리카드 작성·상담, 대상별 식생활 교육 등 영양·급식 관리를 지원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 소규모 사회복지시설 이용자의 급식 관리를 위한 ‘노인·장애인 등 사회복지시설의 급식안전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빠른 속도의 고령화와 돌봄서비스 수요 증가로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인천 내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은 모두 458곳으로 전체의 72.4%를 차지한다.

인천시는 보다 선제적으로 2019년 7월 영양사가 없는 소규모 사회복지시설의 급식 관리를 위한 사회복지 급식관리지원센터를 서구에서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 7월 남동구에도 사회복지 급식관리지원센터를 설치했다. 내년에는 미추홀구와 부평구에서도 사회복지 급식관리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천시는 이번 사회복지 급식관리지원센터 확대 운영이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노인·장애인 맞춤형 급식 지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석철 인천시 건강보건국장은 “노인·장애인 등 영양 취약계층 시설의 사회복지 급식관리지원센터 가입 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나 아직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내년 추가 운영을 위한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영양사가 없는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등을 지원하는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 11곳도 운영 중이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