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딸 다혜씨 “아버지, 말할 수 없을 만큼 늙으셨다”

입력 2022-09-21 06:19 수정 2022-09-21 10:06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씨 트위터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20일 “아버지가 차마 말할 수 없이 늙으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그래도 지금이 더 행복해 보인다” “아름답게 잘 나이들고 있다”며 호응했다.

다혜씨는 이날 트위터에서 “평산 식구들이 참 많이 늙었다”며 문 전 대통령의 반려묘와 반려견이 함께 보낸 세월이 오래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16살 된 반려견 마루(풍산개)를 쓰다듬는 사진을 올리면서 “마루는 걷다가 다리가 미끄러진다”고 했다.

또 자신이 2007년 결혼하면서 문 전 대통령에게 맡긴 반려묘를 두고는 “찡찡이는 점프 뛰고 내리는 게 힘들다”고 말했다. 이 반려묘는 18살이다.

2017년 유기견 상태에서 입양했던 토리에 대해서는 “검은 개 토리는 세련된 애쉬그레이가 됐다”며 누워 있는 사진을 올렸다.

이어 “그중에 아버지는 차마 말할 수 없이 늙으셨다. 괜스레”라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의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이니쑤기(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애칭)는 아름답게 잘 나이들고 있다” “그래도 지금이 더 행복해 보인다. 아프지 말고 항상 건강하길” “지난 5년 너무 과로해서 그렇다” “늘 건강하길. 그런데 아버지 책 읽는 속도 못 따라가겠다”며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