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웅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장이 20일 경기도 화성 주다산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장합동 제107회 총회 주제인 ‘샬롬·부흥’을 구체화할 방안을 설명했다.
총신대 신학대학원 출신인 권 총회장은 제102회 예장합동 서기를 역임했으며 이후 총회선거관리위원회 서기와 총회다음세대운동본부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부총회장에 당선된 뒤 19일 제107회 예장합동 총회 첫날 총대들의 기립 박수를 받고 총회장이 됐다.
권 총회장은 “샬롬은 곧 부흥이며, 교회는 샬롬 공동체를 확산하는 공간이 돼야 한다”면서 “샬롬·부흥 운동으로 전도와 다음세대, 공의를 세우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코로나로 침체한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샬롬을 통해 부흥을 회복할 수 있다”면서 “107회기를 부흥의 전환점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샬롬·부흥이 지향하는 평화는 하나님과의 평화요,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진정한 평화이면서 십자가의 평화”라면서 “하나님의 주권 아래 사람과 하나님이 주신 환경과의 평화도 추구하자”고 권했다.
한편 은퇴 목회자 연금을 관리하는 은급 재단 활성화를 위해서도 당부했다. 예장합동은 연금재단 자산 5000억원을 상회하는 예장통합과 비교해 8~9% 수준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총회장은 “목회자들이 연금 의무 가입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겠다”면서 “연금 확장을 위한 결정적인 계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화성=글·사진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