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오는 23~24일 이틀간에 걸쳐 ‘나눔과 회복의 서리풀 음악회·바자회’를 서초구청 광장과 특설무대(야외 주차장)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기록적 폭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음악을 통해 치유와 희망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초 이 행사는 국내 최대 고품격 문화예술축제인 ‘서리풀페스티벌’로 기획됐다. 하지만 구는 축제보다 피해주민들의 마음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행사를 전환했다.
행사의 주제는 ‘음악으로 다시 서초’로 크게 음악회, 바자회, 버스킹 공연으로 구성된다. 23~24일 오후 7시부터 진행하는 ‘회복의 서리풀 음악회’에는 SG워너비, 포레스텔라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양일간 4000여명의 관람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음악회 장소 옆 구청 앞마당에서는 ‘나눔의 서리풀 바자회’가 같은 기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총 60여개의 부스로 운영되며, 지역 내 20여 곳의 기업들과 복지관 등 30여 곳의 기관들이 참여해 기업을 대표하는 물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수익금은 수재민들에게 기부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수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문화의 힘으로 주민들에게 회복과 나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번 서리풀 음악회와 바자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행사가 많은 분들에게 치유가 되고 새로운 희망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