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총회장 장종현 목사)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차금법) 제정 반대와 저출생 극복을 다짐했다.
20일 예장 백석총회는 충남 천안백석대학교회에서 ‘백석, 예수 생명의 공동체’를 주제로 제45회 정기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백석인의 다짐’을 발표했다. 이는 총회설립 45주년을 맞이해 “개혁된 교회는 날마다 개혁돼야 한다”는 개혁주의 정신에 입각, 백석총회 100년의 미래를 바라보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우선 차금법 제정 반대를 명확히 했다. 차금법은 현재 국회에서 입법 논의 중인 사안으로, 교계에선 해당 법안이 동성애·동성혼 합법화를 위한 과정이 될 수 있다고 비판해 왔다. 백석 총회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성경적 윤리에 위배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며, 대한민국이 창조질서를 지키고 바른 인권신장을 보장하는 나라가 되는 일에 힘쓸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우리 사회 저출생 상황의 심각성을 자각하고 이를 극복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백석 총회는 “저출생으로 우리 사회가 위기를 맞고 있는 시대에, 믿음의 청년들이 성경에 기초한 신앙 속에서 결혼하고 자녀를 낳아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총회 회무에선 ‘기후·환경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존 환경과생명위원회를 기후환경위원회로 명칭 변경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와 관련한 사회적 요구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학원복음화 특별위원회’를 설립, 다음세대 복음화를 위한 학원복음화 인큐베이팅에 교단이 협력하기로 했다.
천안=글·사진 최경식 기자 k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