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어린 나이로”…분실 신분증으로 클럽 간 공무원 직위해제

입력 2022-09-20 14:57

행정복지센터에서 보관 중이던 분실 주민등록증으로 클럽에 들어가려 한 30대 공무원이 직위해제됐다.

인천 남동구는 분실 주민등록증을 무단으로 반출한 행정복지센터 소속 30대 여성 공무원 A씨를 직위해제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새벽 자신이 근무하는 행정복지센터에서 보관 중이던 분실 주민등록증으로 서울 강남구 한 클럽을 방문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클럽 측에서는 A씨의 실물과 주민등록증상 사진이 다른 것을 문제 삼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로부터 자신의 주민등록증 도용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B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남동구에 민원을 냈다.

A씨는 “더 어린 나이의 주민등록증이 필요했다”라고 남동구 측에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동구 관계자는 “앞으로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등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