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린이 복합 문화공간의 대표 모델인 ‘들락날락’이 개관했다. 부산시는 20일 부산시청 로비에서 들락날락 1호 개관식을 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들락날락 1호는 시청사 1층에 992㎡ 규모에 조성됐다. 놀이, 독서, 디지털 체험, 학습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신개념의 놀이터로 국·시비 35억2000만원이 들어갔다.
공간은 놀이와 독서가 가능한 창의력 공간과 더불어 미디어아트전시관·3차원(3D) 동화체험관·LED 미디어월·가상현실(VR) 실감 공간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상상력 공간, 인공지능(AI) 강좌·코딩 과정 등의 미래 기술 교육·원어민 진행 영어 놀이·심리상담 등을 할 수 있는 학습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미디어아트전시관은 모네와 고흐 등 인상파 화가의 작품과 미디어 아티스트 강이연 작가의 작품, 디스트릭트의 '트로피컬 정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총길이 18m의 몰입형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꾸몄다. 또 3D 동화체험관에서는 공룡 세계 탈출 대작전 등의 콘텐츠를 동화구연 선생님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시는 들락날락 개관기념으로 오는 24∼25일 어린이 축제를 개최한다. 포토 부스를 마련하고 각 시설을 이용한 뒤 도장을 받아오면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들락날락 1호는 공휴일을 제외하고 상시 개방한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부산시는 들락날락 1호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7000억원을 들여 시내 전역에 이 같은 들락날락 시설 500개를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