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총회장 강학근 목사)은 20일 ‘사랑으로’(갈 5:6)를 주제로 부산 포도원교회(김문훈 목사)에서 제72회 총회를 개회했다.
권오헌 부총회장은 개회예배 설교에서 “율법을 가진 자와 가지지 않은 자의 구분 없이 자기 아들을 십자가에 매달고 우리를 구원해 주신 분이 하나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아무리 율법을 잘 지키고 교회에 충성한다해도 하나님의 기준에는 이르지 못하는 것”이라며 “내가 열심히 믿고 교단을 더 사랑하는 것 때문에 다른 사람이 미워질 때가 있다면 그 믿음은 잘못된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사랑으로 행하지 않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기준을 만족시킬 수 없다”며 “고신총회가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총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박 3일 동안 열리는 총회에는 전체 총대 522명 중 519명(목사 259명, 장로 260명)이 참석했다. 예장고신은 70여개의 헌의안을 다룰 예정이다. ‘목사, 장로 정년 연장’ ‘목회 전념을 위한 목회자 사례비 표준 제정’ ‘미자립교회 목회자 관련 위원회 구성’ ‘여성 안수 문제’ ‘연합주말학교 연구에 대한 청원’ ‘학생신앙운동 SFC 폐지’ 등이 논의를 앞두고 있다.
부산=글·사진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