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명실상부 국제 에너지 중심지(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민·관·기업이 힘을 합친다.
울산시는 시의회 의사당 시민홀에서 오일허브 기관 관계자등과 함께 ‘국제 에너지 중심지 구축 공동협력 협약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글로벌 에너지 허브 성공 추진 공동 협약에는 울산시, 울산세관, 울산지방해양수산청, 한국석유공사, 울산항만공사, 코리아에너지터미널㈜, SK가스㈜가 참여해 탄소중립, 에너지 안보 강화 등 세계 에너지 정책에 맞춰 석유, LNG, 수소,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다변화를 위한 사업 개발, 기반(인프라) 구축, 인력양성 등에 대해 협력한다.
시는 BNK경남은행과 거래 활성화를 위한 ‘석유 담보 금융지원 협약’도 체결했다.
석유담보 금융지원 협약은 중소 석유거래업자(트레이더)의 국내 금융지원 문제점을 개선하고, 2024년 북항사업 상업운영에 대비 울산지역의 탱크터미널 이용자의 석유담보 금융서비스도 운영한다.
석유거래업자, 탱크터미널, 경남은행 등 3자간 약정을 체결해 중소 트레이더를 위한 수입신용장 개설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금융서비스는 9월부터 시범 운영하고 안정성이 검증되면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기존 석유, LNG에 수소 등 저탄소·친환경 에너지를 더해 ‘글로벌 에너지 허브’를 구축하고 울산을 미래 신에너지 핵심 거점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울산GPS발전소(LNG+LPG), LNG 벙커링, 수소복합단지(LNG 추출수소, LNG 냉열활용 수소 생산), 수소 항만조성(수소터미널, 수소저장시설, 수소선박 벙커링) 등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를 통해 민간투자 유치와 지역 일자리 창출도 도모하고 있다.
한편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울산사업은 북항1단계사업이 2020년 7월 착공돼 LNG와 석유 저장시설(탱크 14기, 440만 배럴)을 건설 중이며, 2024년 6월부터 상업 운영에 들어가며, 북항2단계사업과 남항사업은 에너지 다변화를 검토해 향후 추진할 예정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