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 화천산천어축제가 축제일정을 내년 1월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홍보전에 나섰다.
(재)나라는 19일 강원도 화천군 백암산 케이블카 정상에서 이사회를 열고 2023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를 내년 1월 7일부터 29일까지 23일간 열기로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2020년 온난화와 코로나19로 축제가 단축 운영됐던 점을 고려하면 4년 만에 축제가 정상적으로 열리는 것이다.
축제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군과 나라는 축제 홍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군은 2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 초청 홍보 판촉전을 연다.
이번 판촉전에는 (재)나라 이사장인 최문순 화천군수를 비롯해 나라 본부장과 사무국장, 글로벌 마케팅 담당 등 관련 부서가 총출동해 산천어축제 세일즈에 나선다. 이번 행사에는 해외 여행객을 국내에 공급하는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 30여곳과 외국인 자유여행가 전문 여행사 4곳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군은 이 자리에서 내년 축제 계획을 설명할 계획이다. 또 여행사로부터 외국인 관광객 방문여건 개선 등 요청사항을 청취해 축제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축제장 시설정비와 안전점검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발전기와 송풍기, 얼음 끌 등 각종 장비를 말끔히 정비하고 축제장 출입 계단을 수리하는 등 각종 점검에 나선다.
앞서 군은 올해 초 전국 양식장 18곳과 171.5t 규모의 축제용 산천어 양식 계약을 하는 등 축제 재개에 대비한 준비를 해왔다. 산천어축제가 정상 개최되면 100만명 이상이 축제에 찾아와 1000억원에 달하는 직접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최 군수는 “3년 동안 기다려 주신 관광객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최고의 재미가 있는 축제, 안전한 축제, 감동이 있는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화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