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 인천 군·구협의체 출범

입력 2022-09-19 19:45 수정 2022-09-19 19:47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 추진을 위한 인천시 군·구 협의체 성명서. 인천 중구 제공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9호선 직결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인천의 10개 군·구가 뜻을 모았다.

인천 중구는 19일 연수구에서 열린 군수구청장협의회에서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 추진을 위한 인천시 군·구 협의체’가 10개 군·구의 동의를 얻어 출범했다고 밝혔다.

협의체 상임위원장은 김정헌 중구청장이, 공동위원장은 윤환 계양구청장과 강범석 서구청장이 맡는다. 나머지 8명의 군수·구청장도 협의체에 참여한다.

협의체는 출범과 동시에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군수·구청장 10명의 연명(連名)으로 첫걸음을 내디뎠다.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은 21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천공항2터미널역에서 중앙보훈병원역까지 환승 없이 양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공항철도와 서울9호선을 잇는 사업이다. 직결을 위한 시설 설치 등은 이미 끝난 상태다.

그러나 국토교통부, 서울시, 인천시가 사업비·운영비 분담 등을 두고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답보 상태에 빠져 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군수·구청장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뤄진 협의체 출범을 통해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에 대한 군·구의 신속하고 종합적인 의견을 도출할 수 있게 됐다”며 “공동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 기관에 적극적인 의견 제시 역시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시라도 빨리 관련 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의체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