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공무원들이 제23회 음성품바축제에 품바 복을 맞춰 입고 축제장에서 관광객을 직접 맞이한다.
음성군은 모든 공직자가 부서의 특성을 살린 품바 옷 등을 제작해 음성품바축제 동안 품바 옷을 입고 현장을 누비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무시킬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조병옥 군수는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즐겁고 재미있는 이미지를 보여주고자 현장 근무 공무원들이 품바 옷을 입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품바축제는 ‘품바, 사랑과 나눔을 품다’라는 주제로 오는 21∼25일 설성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반려식물 키우기 대회, 전국 고고장구·품바 라이브·버스킹, 글로벌 품바 래퍼 경연대회, 전국 청소년 품바 댄스 경연대회, 전국 품바 가요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군은 25일까지 품바람댄스 챌린지 홍보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지역, 나이 제한 없이 댄스 챌린지에 참여하면 심사를 통해 여행쿠폰과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축제 기간 매일 열리는 품바 라이브와 오늘의 품바 공연은 품바 공연만의 해학과 풍자를 선사한다.
21일 축제 첫날에는 품바하우스 짓기 대회가 열린다. 특산품도 사고 품바하우스도 구경할 수 있다. 축제 둘째 날인 22일에는 전국 고고장구 공연, 품바사생대회, 천인의 엿치기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23일에는 글로벌 품바래퍼 경연대회가 볼거리다. 157팀 가운데 치열한 예선을 거쳐12팀이 출전한다.
축제의 흥은 24일 열리는 전국 품바 길놀이 퍼레이드와 이판사판 난장판에서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서 모인 1000여 명의 퍼레이드 참가자와 관람객이 함께 품바가 돼 거리를 행진하며 춤을 추고 즐기는 행사다. 축제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전국 품바 가요제와 전국 품바 사진 촬영 대회가 열린다.
음성품바축제는 충북에서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3년 연속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됐다. 7년 연속 충북 최우수 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