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맛’ 트로트에 담았다…대구 10미 음원 발매

입력 2022-09-19 11:21 수정 2022-09-19 12:46
대구시가 지역 음식을 알리기 위해 만든 트로트 노래 '대구의 맛' 앨범 사진.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지역의 맛을 알리기 위한 트로트를 만들었다. 대구 대표 음식들인 10미(味)를 노래 가사에 녹여 대구 음식을 홍보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대구 음식의 매력을 알리고 대구 10미를 떠올릴 수 있는 세미트로트 형식의 노래 ‘대구의 맛’ 음원을 발매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음원 출시가 대구 10미의 브랜드화와 지역 음식업계 활성화, 코로나19 불황에 지친 대구 외식업계 종사자 위로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 10미는 따로국밥, 동인동찜갈비, 막창, 논메기매운탕, 무침회, 납작만두, 복어불고기, 야끼우동, 뭉티기, 누른국수다.

시는 지난 3월 대구의 맛 사업을 기획했고 이후 가사 내용과 멜로디 협의(6월), 가이드 보컬 녹음(7월), 보컬(본 가수) 녹음(8월)을 진행해 최근 음원을 발매했다. 음원은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

인기 노래 ‘앗 뜨거’로 유명한 작곡가 김재곤이 노래 제작에 참여했고 ‘미스 트롯 TOP5’ 출신 가수 김나희가 노래를 불렀다.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대구의 역동성과 대구 음식 특유의 화끈한 맛을 표현한 가사가 특징이다. 중독성 있는 후렴과 리듬은 젊은 세대에게도 충분이 통할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 노래를 통해 대구 음식에 대한 이미지 새롭게 하고 지역 먹거리 문화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기존 단발성 홍보의 단점을 보완한 음악 콘텐츠를 각종 지역 축제, 박람회, 행사 등에 자주 노출해 홍보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시는 대구의 맛 음원이 시와 8개 구·군의 관련 축제·행사, 대구음식산업박람회 등에 사용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이 노래가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화끈한 매운맛과 소박한 담백함이 매력인 대구의 향토 음식들이 많다”며 “대구의 맛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많이 알려져 대구 향토음식들이 널리 사랑 받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