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공도서관 100주년’ 최대 규모 독서대전 개최

입력 2022-09-19 09:50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오는 24일부터 9일간 인천 공공도서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공공도서관, 작은 도서관, 서점, 지역 문화공간에서 ‘2022 인천 독서대전’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독서대전은 인천 공공도서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그동안 최대 규모로 인천에서 개최한 독서대전은 지난 2015년 유네스코 선정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을 널리 알리려 진행된 ‘대한민국 독서대전’이다.

인천 최초의 공공도서관은 1921년 11월1일 자유공원에 자리한 한국 최초의 서양식 건물인 세창양행 사택 청광각 안에 만들어져 1922년 1월6일에 개관한 인천부립도서관이다. 이후 인천은 올해로 공공도서관 100주년을 맞이했다.

‘인천 백 년의 향기를 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독서대전은 개막식, 작가와의 만남, 문화계 인사와 나누는 인천 이야기, 도서관 역사 강연 및 탐방, 작은 도서관·동아리 워크숍, 스탬프 투어, 해양설화그림책 전시 등으로 구성된다.

24일 송도국제도시 해돋이공원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개막행사에서는 공식행사와 더불어 도서관·독립서점·독립출판사가 운영하는 체험프로그램 및 북마켓 부스, 개인참여 텐트 책방, 공공도서관 100년 전시 등도 이뤄진다.

25일 배다리 아트스테이1930 야외무대에서는 ‘슬픈 세상의 기쁜 말’의 정혜윤 작가, ‘우리를 만나다’의 이경주 작가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26일에는 인천 공공도서관 역사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강연이, 다음 달 2일에는 관련 역사적 장소를 직접 둘러보는 탐방 등이 준비 중이다.

독서대전 기간 미추홀도서관에서는 ‘多(다)북多북 인천 페스티벌’, 화도진도서관에서는 ‘배다리 책사랑 일일화폐 축제’와 연계한 독립서점 북큐레이션 전시 등 독서체험 행사도 함께한다.

김경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민과 책, 시민과 도서관이 가까워질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접점을 마련하겠다”며 “100년을 함께한 인천 공공도서관에 더욱 친근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