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넘어지고 현수막 날려… 울산, ‘난마돌’ 피해 잇따라

입력 2022-09-19 09:30 수정 2022-09-19 09:36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울산지역에서는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강풍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울산소방본부는 18일 오후 6시부터 19일 오전 7시 30분까지 태풍 관련으로 총 16건 출동했다고 밝혔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5분쯤 북구 중산동 한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관들이 출동해 안전조치 했다.

오전 5시 54분에는 남구 삼산동 한 건물 외벽 현수막이 날린다는 신고가 들어와 조치했다.

앞서 오전 3시 54분에는 북구 상방로 한 아파트 베란다 문이 심하게 흔들려 소방관들이 출동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나 중구 우정동 등 피해 우려 지역 주민 3가구 3명이 대피했다.

또 남구 야음·여천·달동 등 967가구에 전날 오후 10시부터 약 1시간 동안, 북구 명촌동 일대 53가구에 이날 오전 2시17분부터 약 3시간20여분 동안 각각 정전이 발생한 뒤 복구됐다.

울산시는 중구 성남주차장 등 공영주차장과 나들문·교량·산책로·잠수교 등 54곳을 통제했다.

이날 오전 울산과 김포, 울산과 김포를 오가는 항공편 총 4편이 결항됐으며, 태화강역과 포항·동대구를 오가는 무궁화호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운행을 중단한다.

울산에는 이날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북구 정자동에 92㎜가 내린 것을 비롯해 간절곶 9.15㎜, 매곡 83.5㎜ 등 평균 78.2㎜의 비가 내렸다.

바람은 울산 동구 이덕서 자동관측장비(AWS)에서 순간최대풍속 27.3m, 울산공항에서 초속 26.8m까지 확인됐다.

울산지역 초등학교 4곳과 유치원 2곳은 휴업했고, 모두 42개 학교와 유치원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20∼6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울산시는 이날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에 태풍이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울산과 김포, 울산과 김포를 오가는 항공편 총 4편이 결항됐으며, 태화강역과 포항·동대구를 오가는 무궁화호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운행을 중단한다.

울산대교 남구에서 동구 방향은 이날 오전 6시 50분부터 통제됐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