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부산·울산 등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로 상향

입력 2022-09-18 17:01

제14호 태풍 ‘난마돌’ 북상에 따라 산림청이 18일 오후 5시를 기해 부산·울산·경북·경남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발령했다.

난마돌은 이날 저녁부터 경상권을 중심으로 호우와 강풍을 발생시키는 등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19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경상권 해안·강원 영동·울릉도와 독도는 50~100㎜, 경상권 해안 일부 지역은 많게는 150㎜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상권 동부내륙과 제주도 산지는 20~80㎜, 전라 동부 및 경상 서부 내륙과 산지를 제외한 제주 지역은 5~40㎜가 내릴 전망이다.

앞서 산림청은 지난 15~16일 산사태 취약지역 265곳, 대형산불피해지 10곳과 공사 중인 태양광 목적 허가지 116곳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긴급조치를 완료했다.

전날에는 관계 기관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피해 최소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난마돌이 우리나라에 간접적인 영향을 끼쳐 산사태 등 산림피해 발생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위험지역에 계신 국민 여러분께서는 긴급재난문자, 마을방송 등에 귀 기울여 주시고 유사시 안내에 따라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