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경도 좋고, 맛 구경도 좋아요. 전북으로 오세요.”
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취소되거나 축소됐던 전북지역 가을 잔치가 다시 제자리를 찾아 풍성하게 펼쳐진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24일 완주 오성 한옥마을 오픈가든축제를 비롯해 김제 지평선축제, 전주 비빔밥축제, 임실 N치즈축제 등이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전환돼 도내 곳곳에서 각각 열린다.
수확철 대표 축제인 김제 지평선축제는 29일부터 10월3일까지 김제 벽골제 일대에서 예년보다 더 풍성한 50여 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우리 가족 지평선 쌀 요리 경연, 초가집 만들기 경연, 쿠킹 쇼, 추억의 콘서트 등이 내용과 형식을 새롭게 해 참가자를 맞는다. 블랙이글스 에어쇼, 아궁이 쌀밥 짓기, 쌍룡놀이, 판타지 쇼, 국제 줄다리기 대회 등도 새 버전을 선보인다. 황금 들녘 메뚜기 잡기와 농악 경연대회, 농기구 체험, 먹거리 장터 등도 이어진다.
정읍 구절초꽃축제는 29일부터 10월16일까지 산내면 구절초 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 올해엔 구절초 꽃길 도보여행, 꽃밭음악회, 향기 체험, 구절초 사진 공모전 등이 준비됐다.
30일부터 10월2일까지는 완주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와일드&로컬푸드축제가 펼쳐진다. 1박2일 와일드 법칙, 수상한 놀이터, 로컬푸드 캠핑 요리 경연대회 등의 행사가 마련됐다.
임실 N치즈축제도 10월 7∼10일 3년 만에 다시 관광객들을 맞는다. 잔치 마당이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임실치즈마을, 임실 읍내 등으로 확장되고 체험 행사도 다수 신설됐다.
순창 장류축제는 다음 달 14일부터 사흘간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 행렬, 순창 떡볶이 오픈 파티, 고추장 요리 경연대회, 장류 체험장 상설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장수 한우랑사과랑축제도 10월27일부터 나흘간 의암공원과 누리파크 일대에서 개최된다. 한우마당, 사과 수확 체험, 한우 곤포 나르기, 곤포 아트전, 사과 볼링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다음 달 7일부터 사흘간 남원 사랑의광장 일대에서는 남원 흥부제가 펼쳐진다. 흥부사랑 떡 나눔, 알뜰장터, 명랑운동회, 흥부대박 길 걷기 등 공연과 체험이 결합한 시민 참여형 축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 전주를 대표하는 미식 축제인 전주 비빔밥축제는 10월6일 전주 한옥마을에서 개막해 10일까지 이어진다. 인생맛찬과 한옥 피크닉, 미식영화관, 인생맛존 등의 참신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군산 시간여행축제는 10월7일부터 나흘간 군산시 구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시간여행 퍼레이드, 군산항 밤 부두 콩쿠르, 메타버스 시간여행마을 투어 등이 진행된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