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12시간 경찰 조사 후 귀가… 국힘 오늘 윤리위

입력 2022-09-18 07:36 수정 2022-09-18 09:48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떠나기 위해 차에 타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저에 대한 고발 사건들 조사에 응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7일 밤 11시30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부와 조율됐던 대로 오늘 오전 출석했다”며 “16일이라고 (출석) 일정이 잘못 보도돼 나가긴 했지만 특별한 변동 사항은 없었다”고 적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쯤 피고발인 신분으로 서울경찰청·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 오후 10시쯤까지 12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페이스북 글은 귀가한 뒤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2013년 두 차례 성상납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2015년까지 각종 접대를 받은 의혹까지 포함해 경찰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에 대한 경찰 조사는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의 18일 긴급회의를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7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전 대표의 ‘개고기’ ‘양두구육’ ‘신군부’ 발언을 놓고 추가 징계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윤리위는 지난 1일 “의총 의견을 존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