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 덜 깬 여성 환자 성추행…병원 CCTV에 ‘포착’

입력 2022-09-17 09:53

인천의 한 병원에서 마취가 덜 깬 상태의 여성 환자를 성추행한 30대 병원 직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남동경찰서는 최근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30대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7월 29일 인천 남동구 한 병원 승강기에서 여성 환자 B씨의 신체를 강제로 만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수술이 끝난 B씨를 회복실로 옮기는 과정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마취가 덜 깬 상태였지만 수상한 신체접촉을 느낀 B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의 범행이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병원 내 CCTV 영상 등에 담긴 범행 장면을 확인한 뒤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전날 검찰에 송치했다”며 “구체적인 사실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