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준석 추가징계 논의 착수?…윤리위 18일 소집

입력 2022-09-16 21:37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14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오는 18일 소집된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절차를 개시할지 주목된다.

윤리위 관계자는 16일 오는 18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건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난달 27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전 대표의 ‘개고기’ ‘양두구육’ ‘신군부’ 등 발언을 놓고 추가 징계를 촉구하고 윤리위가 “의총 의견을 존중한다”고 밝힌 바 있어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절차가 개시될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 당규에는 “징계사유가 중대하고 명백한 경우에는 위원회 재적 위원 과반수의 의결로 소명 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이번 회의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한 징계 개시 절차뿐 아니라 징계 자체도 이뤄질 수 있는 셈이다.

이번 회의는 ‘수해 봉사현장 실언’으로 징계 절차가 개시된 김성원 의원을 비롯해 권은희 김희국 의원의 소명을 듣기 위해 오는 28일 열리는 회의와는 별개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윤리위 개최 소식을 공유하면서 “와우. 대통령 출국 시점에 맞춰. 바로 직후에”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8~24일 영국·캐나다·미국을 순방한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