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대통령실 기획관, 2030년 부산 박람회 유치 위해 아프리카 ‘공략’

입력 2022-09-16 18:29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지난 12일 윌리엄 루토 케냐 신임 대통령을 예방해 면담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정부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아프리카 대륙 공략에 나섰다.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윌리엄 루토 케냐 신임 대통령 등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과 만나 우리 정부의 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외교부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장 기획관을 포함한 루토 대통령의 취임 축하 대통령 특사단이 12~13일 케냐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장 기획관은 방문 첫 날 진행된 루토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케냐와의 관계를 더욱 긴밀히 하기 위해 1990년 모이 대통령 방한 이후 최초로 케냐 대통령으로서 방한하기를 고대한다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장 기획관은 또 “한국이 10대 경제 대국으로 발전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며 “특히 과학 기술, IT, 농업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케냐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루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께서 본인의 취임식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신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조속한 시일 내 한국을 방문해 한국이 케냐에 전수할 수 있는 다양한 발전 경험을 직접 보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장 기획관은 면담에서 한국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줄 것을 루토 대통령에게 당부했다. 또 라자루스 차퀘라 말라위 대통령,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 소말리아 대통령 등도 예방해 지지를 요청했다.

장 기획관은 “한국이 추구해왔던 빠른 경제발전의 가치와 노하우를 많은 아프리카국들과 공유하겠다는 점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의 적극적 지원과 반응을 이끌어 내는 데 놀라운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