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미통화스와프 논의 있을 것으로 예상”

입력 2022-09-16 17:41
최상목 경제수석이 지난 7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경제정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 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열리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통화스와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최상목 경제수석은 16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한미정상회담에서 통화스와프가 논의되거나 체결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정상회담에서 어떻게 논의될지는 정상 간 만나야 알 수 있는 사안”이라는 원론적인 대답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외환시장과 관련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정상 간 말씀을 나눴고 재무장관 간 회담도 있었다”면서 “(통화스와프는) 공통 관심사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어떤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미 정부가 통화스와프를 중심으로 논의할 가능성이 있는지, 양국 중앙은행 간 협의도 있는 것인지’를 묻자 “양국 정상이 외환시장과 관련해 긴밀 협의하기로 했다는 면에서 추가로 논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2020년 3월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시장 안정을 위한 긴급 조치로 체결한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은 지난해 말 만료됐다.

통화스와프는 양국이 필요한 만큼의 돈을 상대국과 교환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최초 계약 때 정한 환율로 원금을 재교환하는 거래다.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면 일정 금액의 달러 유동성이 확보되는 만큼 환율 안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성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