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5일 ‘신당역 역무원 살인 사건’ 현장을 비공개로 방문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한 장관은 저녁 7시쯤 비공식 일정으로 신당역을 방문했다. 한 장관은 신당역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현장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국가가 스토킹 범죄 피해자를 지켜주지 못한 것에 책임감을 느껴 사건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살인 사건의 가해자인 전모(31)씨는 피해자를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범행을 저질렀다. 한 장관은 현장에서 만난 기자에게 피해자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의 이번 방문은 스토킹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법무부는 지난달 스토킹 범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람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도록 하는 법률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당시 한 장관은 “스토킹은 재범가능성이 높은 범죄”라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국가가 스토킹범죄로부터 피해자를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