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신당역 살인 사건’ 현장 비공개 방문

입력 2022-09-15 21:23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5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소아성기호증 아동성범죄자 치료감호 확대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5일 ‘신당역 역무원 살인 사건’ 현장을 비공개로 방문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한 장관은 저녁 7시쯤 비공식 일정으로 신당역을 방문했다. 한 장관은 신당역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현장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국가가 스토킹 범죄 피해자를 지켜주지 못한 것에 책임감을 느껴 사건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살인 사건의 가해자인 전모(31)씨는 피해자를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범행을 저질렀다. 한 장관은 현장에서 만난 기자에게 피해자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의 이번 방문은 스토킹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법무부는 지난달 스토킹 범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람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도록 하는 법률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당시 한 장관은 “스토킹은 재범가능성이 높은 범죄”라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국가가 스토킹범죄로부터 피해자를 실질적으로 보호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